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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TPA MAGAZINE · 기록발행 · 2026년 8월 28일

한국 전자음악의 시작은 하나가 아니다

하나의 사건을 출발점으로 정하기보다 실험음악, 대중음악, 클럽 문화와 개인 제작 환경이 만든 여러 흐름을 함께 본다.

한국 전자음악을 한 줄의 연표로 설명하면 많은 소리가 사라진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출발한 흐름을 나란히 놓을 때 더 입체적인 역사가 보인다.

먼저 짚기
  • 전자음악의 시작은 어떤 장르를 중심에 놓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 작곡 스튜디오, 대중음악 제작실, 클럽과 독립 공간은 서로 다른 계보를 만들었다.
  • 하나의 정답보다 흐름 사이의 접점과 단절을 살피는 편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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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기원 대신 여러 개의 입구

전자음악이라는 말은 전자적 도구로 만든 음악, 전자음향을 탐구하는 작곡, 춤을 위한 클럽 음악, 컴퓨터와 미디어를 활용한 작업까지 넓게 가리킨다. 어느 범위를 택하느냐에 따라 한국 전자음악의 첫 장면도 달라진다.

그래서 이 매거진은 한 사람이나 한 해를 절대적인 시작으로 선언하지 않는다. 대학과 연구기관의 전자음향 실험, 방송과 음반 제작 기술의 변화, 언더그라운드 클럽과 독립 레이블, 개인용 컴퓨터가 넓힌 창작 환경을 서로 다른 입구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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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치지만 같은 길은 아니다

이 흐름들은 때로 같은 장비와 공간, 청중을 공유했지만 목표와 언어는 달랐다. 공연장에서 작품으로 발표된 소리와 댄스플로어에서 기능한 트랙을 하나의 잣대로 평가하면 각 장면의 맥락을 놓치기 쉽다.

좋은 역사는 계보를 억지로 합치기보다 언제 서로 만났고, 언제 멀어졌는지 기록한다. 앞으로의 글에서는 작곡가, 프로듀서, DJ, 엔지니어와 기획자까지 시야를 넓혀 이 복수의 역사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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